메리츠화재 실사 막히자 돌파구
“노조와 소통 창구 열어둘 것”

예금보험공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MG손해보험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예금보험공사가 우선협상대상자인 메리츠화재 및 MG손보와 함께 12일 MG손보 노동조합을 상대로 매각 관련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메리츠화재가 노조의 반대 속 실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 못하는 점을 법적으로 해결하기 위함이다.


12일 예보는 관련 자료를 발표하며 이처럼 밝혔다.

예금보험공사 측은 “지난해 12월 MG손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을 선정했으나, 노조가 실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노동조합의 방해로 실사가 지연되면서, 기업가치가 악화되어 기금 손실이 확대될 수 있고 124만명 보험계약자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예보는 MG손보가 2022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공개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작년에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실사에 나섰지만 MG손보 노조가 반대하면서 실사가 중단됐다.

MG손보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대한 위험 등을 내세워 MG노조 실사에 반발하고 있다.


예보는 “공사는 가처분 신청과는 별개로 매각 진행을 위해 MG손보 노조와의 소통 창구를 열어놓고 있다”며 “우선협상대상자의 실사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