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발 상호 관세'의 윤곽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주목할 예정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10~11일께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상호 관세는 상대국이 부과하는 관세 수준에 맞춰 그 나라 상품에 같거나 유사한 수준의 세금을 매기는 것이다.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낮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상호 관세'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글로벌 교역 위축이 수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도 검토 대상으로 언급하면서 주요 대미 수출산업인 자동차 업계의 우려도 커졌다.


올 1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도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오는 12일 나오는 CPI가 소폭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로스앤젤레스 산불 여파와 조류인플루엔자발 미국 달걀 가격 급등 현상으로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

이튿날에는 PPI가, 14일에는 미국의 1월 소매판매·산업생산지표가 발표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한편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주식 위험관리지수 '붐&쇼크지수' 미국판과 한국판 위험 수치는 이번주에도 '0'을 나타냈다.

0은 현금 비중을 축소하고 주식 비중을 늘리라는 의미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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