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로넥스트 거래소. EPA연합뉴스
올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던 유럽증시가 2월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무거운 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한 뒤 이뤄진 첫 거래일이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물릴 다음 타자로 유럽연합(EU)을 지목한 바 있다.


이날 유로스톡스5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0% 하락한 5174.01포인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하락률이다.


주로 수출에 의존하는 자동차, 반도체 기업의 낙폭이 컸다.


푸조, 지프 등을 만드는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4.55%), 폭스바겐(-4.10%), 2차전지 기업 BASF(-3.82%), 메르세데스 벤츠(-2.90%)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SAP(-1.99%), 루이뷔통(-1.90%), ASML(-1.77%) 등도 약세를 보였다.

SAP와 루이뷔통은 올해 10% 넘게 오른 바 있다.


앞서 유럽 증시는 올해 1월 들어 주요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유로스톡스 지수는 4895.98이었으나 올해 1월 31일 5286.87로 무려 7.98%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4.91%)와 코스닥 상승률(+7.39%)도 웃돈 것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