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충격에 금융불안지수(FSI)가 레고랜드 사태 당시 수준으로 치솟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금융불안지수는 전월보다 1.1포인트(p) 오른 19.2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 시장에 대혼란이 벌어진 2022년 9월 19.7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해당 지수는 한은이 금융과 실물 부문에서 나타나는 금융불안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작성하는 종합지수로 ▲금융시장 ▲대외 ▲실물 ▲은행 ▲비은행 등 5개 부문별 20개 세부 지표를 반영합니다.
지난달 지수 급등에는 주가 하락과 ▲신용 스프레드 상승 ▲경제심리지수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은은 금융불안지수 12 이상을 '주의단계', 24 이상을 '위험단계'로 각각 분류하는데, 현 수준은 주의단계에 해당합니다.
임 의원은 "정치 불확실성을 조속히 끝내고, 내수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도 정부가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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