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과 일본처럼 우리 증시에도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주가지수가 탄생했습니다.
정확한 시황 정보를 제공하는 게 목표인데, 코스닥 종목들의 수혜가 기대됩니다.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3일)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KRX TMI' 지수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모두 포함하는 지수로, 시가총액 규모별로 분류한 TMI 지수 4종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일본의 'TOPIX'처럼 하위 지수를 아우르는 통합 시장 지수가 만들어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KRX TMI에는 기존 지수와 달리 거래가 정지되거나 유동성이 낮은 종목은 제외됐습니다.

지수 왜곡을 줄이기 위해 실제로 거래가 가능한 유동주식만으로 지수가 산출됐다는 점도 차이점입니다.

▶ 인터뷰(☎) : 오인환 / 한국거래소 인덱스사업부 차장
- "한국 시장 전체, 코스피랑 코스닥을 합친 지수는 지금까지는 없었기 때문에 한국 시장 전반에 대한 정확한 시황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게 첫 번째 목표였습니다."

관건은 해당 지수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얼마큼 끌어낼 수 있을지입니다.

업계에서는 KRX TMI 지수를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펀드가 많아지면 코스닥 시장에 대한 자금유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코스닥 기업들이 코스피로 이전상장하는 사례도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TMI에 들어가는 코스닥 종목들은 기관투자자들의 우선 편입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TMI에 들어가는 코스닥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거래소는 투자에 부적격한 종목들을 걸러내기 위해 1년에 4번 지수 정기 변경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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