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서 ‘차익 5억’ 가능한 1가구 나와

수도권 청약 시장에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 열기가 뜨겁다.

청약 당첨 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오히려 청약통장 없어 신청을 못했던 수요자에게는 기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지난 1월 8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아이파크’ 전용 74~224㎡ 558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무순위 청약 결과 1만353건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18.6 대 1, 전용 74㎡는 무려 552.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원아이파트는 앞서 지난해 11월 총 1414가구를 대상으로 1순위 청약을 진행했고, 평균 14.9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다만 전용 105㎡ 기준 분양가가 16억3200만원에 육박하는 등 높은 분양가 부담감에 정국 불안이 겹치며 미계약 물량이 대거 속출했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서 줍줍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전용 105~120㎡ 중대형 면적의 444가구를 비롯한 전 타입 558가구가 모두 무사히 청약을 마감했다.


1월 13일…힐스테이트등촌역·금천 한신더휴
올 1월 중에도 무순위 청약을 앞둔 단지들이 있다.


지난해 12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35.7 대 1을 기록한 서울 강서구 ‘힐스테이트등촌역(총 543가구)’이 전용 59~84㎡ 총 79가구를 대상으로 1월 13일부터 무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전용면적별로 ▲59㎡ 2가구 ▲84㎡A 48가구 ▲84㎡B 14가구 ▲84㎡C 15가구가 나온다.

전용 59㎡ 분양가는 10억3400만~11억1300만원에 책정됐다.

전용 84㎡는 타입·동·층에 따라 13억2200만~14억5400만원에 나왔다.


같은 날 금천구 시흥동에서도 ‘한신더휴하이엔에듀포레(총 219가구)’ 전용 45~59㎡ 49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이 예정돼 있다.

전용면적별로 ▲45㎡ 11가구 ▲59㎡A 22가구 ▲59㎡B 13가구 ▲59㎡C 3가구다.

분양가는 전용 59㎡가 6억4130만~6억8950만원, 전용 84㎡는 타입·동·층에 따라 6억4130만~6억6930만원에 책정됐다.

서울에서는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편이지만 단지 인근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이 없는 게 흠이다.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조감도. (DL이앤씨 제공)
1월 14일…거여동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단지는 1월 14일 진행될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무순위 청약이다.

전용 84㎡ 계약 취소분 1가구가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나온다.

거여2지구 뉴타운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총 119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2020년 6월 입주했다.


이번에 나온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전용 84㎡는 5층이며 분양가는 9억8075만원에 책정됐다.

같은 면적 아파트가 지난해 10월 15억9000만원(28층), 11월 15억1500만원(18층)에 실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최소 5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다자녀 특별공급 물량이 취소돼 나온 물량이라 서울에 거주하면서 자녀가 2명 이상인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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