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와 성과로 증명해야” 양종희 KB금융 회장, 리딩금융그룹 수성 의지

2025년 KB금융지주 신년사
“임직원 업무 고객·회사 가치에 플러스 돼야”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선 고객 서비스 제공
빅테크와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파트너십 지속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새롭게 개편한 조직을 바탕으로 올해는 지표로 보여주는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3년 11월 취임해 올해 3년차를 맞이하는 양 회장이 ‘리딩금융그룹’의 지위를 새해 더 확고하게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KB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전망치가 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일 양 회장은 신년사에서 “효율과 혁신으로 KB금융의 체력을 더 탄탄히 만들겠다”며 “추진하는 모든 비즈니스가 효율적으로 자본이 배분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와 달리 고객수익률, NPS(Net Promoter Score, 순고객추천지수),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 등 이제는 모든 것이 정확한 데이터와 성과로 증명돼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는 본인이 하는 일들이 고객과 회사 가치에 플러스(+)가 되도록 일하는 방식을 체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지난달 지주 내 DT(디지털전환)본부와 AI(인공지능)본부를 통합하는 등 조직을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 회장은 “업계의 표준으로서 혁신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며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새로운 방식을 고객들에게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이 자신의 공간에서 비대면을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처럼 대면채널도 고객의 공간으로 찾아가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직원 한 명 한 명이 고객과 만나는 채널 그 자체가 돼 고객이 있는 곳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 회장은 “KB국민은행 전략본부에 대면채널 혁신 미션을 부여했다”고 소개하며 “기존 공간이란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을 만나는 채널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회장은 혼돈과 격변이 예상되는 올해 KB금융이 견고한 신뢰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년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이행하고 주주와 고객의 가치제고에 힘쓸 것임을 밝혔다.


또 그는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파트너십을 지속하겠다”며 “이업종, 빅테크, 플랫폼 기업과 함께 살고 성장할 수 있는 공동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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