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보험 시장이 최근 급성장하면서
DB손해보험은 이를 공략하기 위해 보험 보장 범위를 확대하고, 대한수의사회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 6월 '펫블리 반려견·반려묘보험'에 피부질환과 치과 질환 등 반려동물 다빈도 질환에 대해서 보장을 확대하는 상품 개정에 나섰다.
기존에 포함되지 않던 치과 치료와 특정 피부 약물치료에 대해서 특약 가입 시 보상받을 수 있는 내용을 추가한 것이다.
특히 특정 피부 약물치료에 대한 보장은 연간 보장 횟수 제한이 없어서 보장의 폭이 더 넓어졌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많이 늘어나면서 펫보험 시장도 성장했지만, 애완견 보험의 경우 실손의료비 상품과 같이 동물병원에서 실제로 발생한 의료비에 대한 보장이 주류를 이룬다.
이외에 반려동물로 인한 배상책임과 반려동물 사망 위로금 등을 보장하지만 면책 항목이 많아 아쉬워하는 고객이 많았다.
고객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DB손해보험은 보장 범위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의료비 지출 항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정기·장비 점검 비용 항목을 보장하기 위해 펫보험 최초로 MRI·CT검사 확장 보장 특약을 개발하기도 했다.
신규 할인 제도도 도입됐다.
다둥이 할인 5%, 유기 동물 입양 시 3% 할인이 추가돼 기존 동물등록증 제출 2% 할인과 합산해 최대 10% 보장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숙한 반려 돌봄 문화 형성과 반려동물의 실질적인 보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은 펫보험 시장의 성장뿐 아니라 동물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포인핸드와 함께 유기 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광주시와 부산시 등 지자체와 함께 유기 동물 안심 보험 사업을 전개하는 등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대한수의사회와 '펫보험 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동물진료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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