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마이크론 실적 예상 밑돌아 시간외 주가 13% 뚝...국내 반도체주 어쩌나

[사진=연합뉴스]
실적 부진 전망으로 국내 증권사의 삼성전자 목표 주가 눈높이가 낮춰지는 가운데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실적도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2025 회계연도 1분기(9∼11월) 87억1천만 달러의 매출과 1.7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 86억8천만 달러와 1.73달러를 각각 웃돌았다.


마이크론은 2분기(12∼2월) 매출은 79억 달러, 특정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53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월가 전망치 89억9천만달러를 크게 밑돌고 주당 순이익도 시장 전망치 1.92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 발표에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4.33% 하락 마감한 마이크론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3% 이상 급락했다.


한편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목표가 하향 행진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낸 증권사 9곳 중 8곳이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올 4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NH투자증권은 기존 9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키움증권은 기존 7만5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각각 하향했다.

이외에도 한화투자증권(9만원→7만3000원), 유안타증권(9만원→8만5000원), BNK투자증권(7만6000원→7만2000원), 다올투자증권(9만3000원→7만7000원), 유진투자증권(8만원→7만7000원) 등이 삼성전자 목표가를 낮췄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주가 하락 요인이 대부분 반영된 만큼 하방 지지력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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