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 싫어”…이용자 10배 늘어난 ‘이 SNS’ 급부상

‘X 대항마’ 블루스카이 주목
한국서도 한 달 새 10배↑

블루스카이와 X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의 대체 플랫폼으로 떠오른 ‘블루스카이’가 한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7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조사 업체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블루스카이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59만5588명으로 전월 대비 1137.69% 증가했다.

한 달 만에 열 배 넘게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X(641만3048명)와 스레드(408만242명)의 MAU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달에도 주간 활성 사용자(WAU)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 11월 11~17일 블루스카이의 WAU는 47만1307명으로 주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10월 14~20일(49만780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루스카이는 분산형 SNS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반(反)트럼프 성향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하며 블루스카이로 옮겨가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 11월 20일 블루스카이 개발자 사무엘 뉴먼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며 축하 영상을 올렸다.

블루스카이 가입자는 지난달 말 1300만명에서 이달 들어서만 700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이름이지만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2019년 트위터 CEO 재임 시절 사내 프로젝트로 설립한 플랫폼이다.

이후 2021년 별도 회사로 분리됐고 올해 2월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