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꺼져가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동력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총 5천억 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를 조성하고 지배구조 개선, 세제 지원 관련 여야정 논의 또한 빠르게 진행시키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리밸런싱을 진행한 밸류업 지수.

KB금융·하나금융지주·현대모비스·SKT·KT 등 5개 종목이 지수에 뒤늦게 합류했지만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지수 편입 첫날인 지난 20일 5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밸류업 지수는 계엄 사태 이후(12월 4~20일) 4.02% 떨어지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의 하락률(3.84%)을 상회했습니다.

탄핵 가결 등으로 정국 혼란이 길어지며 밸류업 정책의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

정부는 3천억 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를 투입하겠다며 밸류업 불씨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앞서 2천억 원 규모의 1차펀드에 이은 추가 조치로, 주식시장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 외에도 여야정 협의체 논의를 통해 밸류업 관련 지배구조 개선, 세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경제부총리
- "지배구조는 자본시장법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고, (세법도) 밸류업 관련 3가지 법을 냈는데 그 중에 1~2개 정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이 같은 분위기 속 기업들의 밸류업 공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향후 3년간 매출성장률 6~
8%, ROIC(투하자본이익률) 6~9% 를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올해부터 3년간 보유 자사주 6%를 소각하고, 현금배당 2조 3천억 원을 지급해 주주가치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현금배당의 경우 주당 1만 원의 기본배당을 지급한 뒤 잔여 재원이 있을 시 추가 지급합니다.

앞서 LG전자 또한 두 번째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면서 인도법인 IPO 진행 상황과 자사주 76만 주를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밸류업 불씨를 살리기 위한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