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복현 금감원장이 은행지주들의 경영 취약점들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단기 성과에 치중하는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복현 원장이 오늘(28일)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향후 경영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원장은 "은행지주들이 손쉬운 방법으로 단기성과를 올리는 데 집중해 온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과 담보ㆍ보증서 대출 위주로 여신을 운용하고 있는 점과 점포·인력 축소 등을 통한 비용절감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의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은 해를 거듭할 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계대출에서의 비중은 올해 3분기 기준 75%를 넘어섰습니다.
이외에 감시와 견제라는 이사회 본연의 기능 강화 역시 촉구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또 온정주의적 조직문화가 아직 금융사 내부에 존재한다며, 준법의식과 신상필벌의 문화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년 은행지주들의 현안으로는 금융환경 불확실성 대비와 책무구조도 시행을 통한 내부통제 강화를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내년도 경기 하방 위험에 대해서 매우 면밀한 대비가 필요한 점에 대해서 저희가 뜻을 같이 하고, 은행과 금융사들이 어떤 역할을 해서 건전성과 적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우리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이런 부분들을 같이 말씀을 나눴고요."
참석자들은 당국의 인식에 공감을 표하는 한편, 감시 견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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