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함대 주력 항공모함 미드웨이호가 두 번째로 부산항에 입항하는 모습을 항공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앞서 1974년 미드웨이호가 처음 한국에 입항했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승선해 항모를 살폈다.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이 일어났을 때 미국이 미드웨이호를 동해에 전격 출격시킨 바 있다.
1942년 벌어진 미드웨이 해전은 진주만 기습으로 전공을 세운 일본의 나구모 주이치 제1항공 사령관의 야심에서 비롯했다.
그는 미드웨이에 정박한 미국 해군 함정들을 파괴하고 태평양 전역을 완전히 손에 넣겠다는 계획을 품었다.
일본군의 작전 암호를 해독한 미국은 일본 함정들이 몰려올 것을 파악했다.
이에 미군은 폭격기를 대기시켰다가 일본 항공모함 4척(아카기·가가·소류·히류)을 순식간에 침몰시켰다.
또 일본군 상륙부대 병력 3500명을 태운 수송선과 항공기 300대를 태평양에 침몰시켰다.
이 전쟁은 진주만 기습에 대한 미국의 복수는 물론 일본의 항복을 이끌어낸 사건이 됐다.
1945년 취역한 미드웨이 항모는 그 이름을 미드웨이 해전에서 따왔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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