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국제경쟁력 강화 포럼'을 개최한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포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경제포럼(WEF),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방송인 알베르토, 관광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합니다.

포럼 참석자들은 최근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이 '체험'을 중시하고 있으며 까다로운 입국 절차, 교통 접근성 등에서 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안희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장은 최근 방한 흐름에서 구미주, 중동 등으로 방한 국가가 다변화되고, 체험관광을 주제로 '2030'의 젊은 세대 방한이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를 발표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비자 간소화와 입국 심사 편의, 교통수단 간 환승 편의성 제고, 관광객 대상 맞춤형 정보 제공 등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구경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무역투자정책팀장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21년 도입된 전자여행허가제의 면제 국가 확대와 명확한 허가 기준과 불허 사유 제공 등 개선안을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전자여행허가제는 무사증 입국 외국인들의 불법 체류를 막기 위한 제도로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만 연간 최소 방한객 20만 명이 감소하면서 관광 수입이 최소 2천330억 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은 "한국을 찾은 외래객의 눈으로 국제적 기준에서 편의성을 높이는 것도 못지않게 필요하다"며 "입국부터 출국까지 체류 전반에서 만족도를 올리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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