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먹고 쓰러졌어요”…미국서 사람 잡은 햄버거, 대체 뭐가 들었길래

맥도날드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양파·소고기패티 오염에 무게
시간외거래서 주가 5.8% 폭락

미국에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대장균에 감염된 환자가 4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명은 숨지고 10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더’ 햄버거에서 대장균의 변종인 ‘O157:H7’이 검출됐다.

CDC에 따르면 10개 주에서 대장균에 감염된 환자가 총 49명이며, 총 10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이미 숨졌다.


CDC는 환자들 모두가 증상 발현 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쿼터파운더 햄버거를 먹은 환자가 대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대부분은 콜로라도와 네브래스카주에서 나왔다.


대장균이 어느 재료로부터 비롯됐는지는 불분명하다.

CDC의 조사관들은 양파와 소고기 패티의 오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맥도날드는 문제의 쿼터파운더 제품 판매를 중지하고 자체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다.

맥도날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식중독이 발생한 10개주 매장의 메뉴에서 쿼터파운더 햄버거를 일시 제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초기 조사 결과 쿼터파운더 햄버거에 사용된 양파가 식중독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도 설명했다.


식중독 파동으로 맥도날드의 주가는 급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맥도날드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8%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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