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가 한국, 중국에 이어 중동과 남미, 아시아 지역에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독점 판매권 계약을 심도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글로벌 제약사들도 판매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중견 제약사로부터 계약의향서(LOI)를 받았고,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에서 실사를 진행 중이며 곧 세부 계약조건 문서(Term Sheet)의 수령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리바이오는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순조롭게 진행해 대략 내년 말까지 환자 모집과 투약 완료를 목표로 오는 2026년 상반기에 톱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며, 202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할 예정입니다.
아리바이오는 지금까지 AR1001의 국가별 독점 판매권 계약으로 누적 1조12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3월 국내 독점 제조 판매권을
삼진제약에 부여하는 계약을 총 1000억원에 체결했다. 올해 3월 중국 내 독점 판매권 계약을 약 1조200억원(55억900만RMB(위안)) 규모로 체결했고, 중국 측 제약사는 반환 조건이 없는 계약금 총 1200억원 중 약 25% 규모를 아리바이오에 이달 초 1차 집행을 완료했습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AR1001의 상용화 전까지 투입된 모든 개발 비용을 독점 판매권에 대한 선급금 마일스톤 비용으로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자금은 AR1001의 적응증 확장과 AR1002·AR1003·AR1004·AR1005·AR1006 등 퇴행성 뇌질환 관련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입된다”고 말했습니다.
제임스 록(James Rock) 아리바이오 미국지사 글로벌임상 총괄임원은 “미국과 유럽 글로벌 제약사들도 AR1001의 판매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유럽은 FDA 신약허가 후 미국 지사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마케팅(Co-Marketing)을 통한 직접 판매를 주도해 아리바이오를 글로벌 바이오텍 계열에 올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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