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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과학자들이 AI를 이용해 페루 나스카 사막에서 새로은 지상화를 발견해 화제다. [사진출처 = SCMP] |
일본 과학자들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페루의 나스카 사막에서 303개의 새로운 그림을 발견해 화제다.
이는 약 2000년 전 잉카 이전 문명이 만든 것으로 알려진 지상 그림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설적인 나스카 지상화는 사막에 동물, 식물, 기하학적 도형을 묘사한 것으로 1세기 전에 처음으로 발견된 이래 과학자들을 매료시켰다.
페루의 최고 관광 명소 중 하나로 하늘에서 봐야만 전체의 형상을 볼 수 있는 이곳은 리마에서 남쪽으로 약 350km 떨어져 있다.
야마가타 대학 고고학자 마사토 사카이 교수는 “연구에 AI를 사용하면 지상 그림의 분포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카이 교수는 이어 “이 광대한 지역의 고해상도 이미지에서 지상 그림을 시각적으로 식별하는 전통적인 연구 방법은 느리고 일부 그림을 간과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권위 있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게재되었으며 AI가 잘 알려진 유적지에서도 고고학적 발견을 가속화하는데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CMP는 430개의 나스카 지상화를 발견하는데 거의 1세기가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AI를 사용해 단 6개월만에 현장에서 303개의 지상화를 추가로 찾아냈다.
AI 모델은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작은 부조 형태의 지상화를 찾아내는데 특히 능숙했다고 사카이 교수는 강조했다.
새롭게 발견된 그림 중에는 주로 야생 동물을 표현한 거대한 선형 유형의 자상화가 있었지만 추상적인 인간과 낙타과에 속하는 동물 등을 모티브로 한 작은 그림도 있었다고 그는 부연했다.
과학자들은 방대한 양의 공간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AI를 사용하면 새로운 곳에도 지상화를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스카 문명은 기원전 200년부터 서기 700년까지 페루 남서부 지역에 번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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