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 본사 사옥 전경. (매경DB)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게임 아이템 확률 조작과 관련 사용자 80만명에게 총 219억원 규모 보상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확률형 유료 아이템’에 관한 집단분쟁조정이 넥슨코리아가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이면서 성립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분쟁조정위는 넥슨코리아가 분쟁조정 신청인 5800여명에게 유료 아이템 레드큐브 사용액 3.1%, 블랙큐브 사용액 6.6%를 보상하도록 결정했다.

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이용자에 대해서도 보상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권고하는 안도 분쟁조정위 결정에 포함됐다.


소비자원은 “분쟁조정위가 넥슨이 확률형 아이템 확률을 이용자들에게 적절히 고지하지 않고 임의로 변경했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원을 부과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넥슨이 이번 권고를 받아들임에 따라 집단분쟁조정 결정을 수락한 신청인은 별도 보상 신청 없이 오는 10월 말 보상액을 일괄 지급받을 예정이다.

분쟁조정을 신청하지 않은 경우에도 지난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까지 메이플스토리 게임에서 레드큐브나 블랙큐브를 구입해 사용한 이용자는 모두 이날부터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에서 보상 신청을 통해 같은 규모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상 규모는 총 219억원으로 1인당 평균 보상 금액이 약 20만원이다.

1인 피해 최고 보상액은 1070만원가량이다.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신청자는 넥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소비자원은 “이번 집단분쟁조정은 2007년 제도가 도입된 이래 조정위원회 보상계획 권고에 따라 동일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 전체에 대한 보상이 지급되는 첫 사례”라면서 “80만명에 달하는 전체 이용자의 피해를 신속하고 일괄적으로 구제해 집단분쟁조정 제도의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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