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 글로벌 설계사 겐슬러와 신도림 디큐브시티 리모델링 추진

신도림 디큐브시티 조감도[사진 출처=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은 내년 백화점 철수로 슬럼화 위기에 놓인 ‘신도림 디큐브시티’를 세계적인 설계사 ‘겐슬러(Gensler)’와 함께 리모델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규모 공실이 예상되는 판매시설을 랜드마크 수준의 업무 및 리테일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양질의 일자리 유치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 목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리뉴얼로 새로워질 디큐브시티가 GTX와 연계한 송도의 바이오기업뿐 아니라 강남지역 오피스 수요를 일부 흡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GTX B노선의 개통으로 수요가 높아질 신도림 지역의 업무시설 수요를 고려한 리뉴얼이 자산가치 제고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적안으로 보고 구로구 및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도변경 없이 기존 공간 전체를 판매시설로 유지할 경우 장기간 대규모 공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인근에 이미 신세계, 롯데등 대형 백화점이 자리잡고 있어 신규 백화점 유치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양질의 일자리 공급으로 인해 지역 내 새로운 주거 수요 및 교육 인프라 제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도림 디큐브시티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692번지(경인로 662)에 위치한 대형 복합시설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2년 6월 디큐브시티의 백화점 시설을 매입해 운용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연면적이 11만6587㎡에 달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리모델링으로 지하 2층~지상 1층은 백화점을 대체할수 있는 리테일 공간으로 2~6층 상층부는 기존 공간의 특성을 살려 층당 500명 이상이 일할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오피스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건물 리모델링을 넘어 지역의 장기적 발전과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뉴얼의 설계를 책임지게 될 겐슬러는 미국에 기반을 둔 세계 최대 건축설계회사다.

북미 지역의 리테일 시설을 오피스로 재탄생시켜 지역 가치를 상승시킨 경험이 많다.


실적 악화로 폐점한 미국 LA 백화점 2개를 업무시설로 용도변경해 ‘UCLA 대학’의 연구·업무시설로 만든 ‘원웨스트사이드’, 미국 미네소타의 1900년대 백화점을 현대식 업무시설로 탈바꿈한 ‘데이턴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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