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134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연초 수준으로 복귀해 원화 강세 관련주 주목도가 커지는 모습이다.

원화 강세 수혜주로는 달러로 원자재 구입비나 설비 대여비 등을 지불하는 항공주와 정유주 등이 꼽힌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9원 오른 1343.7원에 거래됐다.

올해 상반기 1400원을 터치했던 원·달러 환율은 5개월 만에 132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이번주 들어 소폭 올랐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한 간담회에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후 달러 약세에 연동되면서 1300원대 초반까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원화 강세 대표 종목인 항공주에는 기회다.

항공사들은 항공기 대여비, 항공유 구입비를 달러로 지불하기 때문에 환율이 낮아지면 구매 비용이 줄고 수익성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원화 강세에 대한항공 주가는 8월 초 대비 10% 올랐고, 아시아나항공은 3.8%, 티웨이항공은 16.2% 올라섰다.

최근 약세를 보이던 정유주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정유주도 원화 강세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홍성용 기자 / 최근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