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분석 결과 손실률 더 적어
뱅가드 “채권 헤징 특성 되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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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
투자 포트폴리오의 오랜 원칙인 주식과 채권 비율 6대 4가 팬데믹 이후 유명무실해졌지만, 최근 다시 유효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익률 관점에서 더 나은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현지시간) 주식·채권 투자비율 6대 4가 다시 월가에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지난 7월 말에서 8월 5일까지 S&P500지수는 -5.1%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미국 10년물 국채는 -2.6% 손실을 기록했다.
6대 4 원칙을 지킨 것이 수익률 차원에서 더 나은 것이다.
또한 지난주 S&P500지수가 4.2% 하락했지만 주식·채권 투자비율 6대 4를 지켰다면 손실률은 1.9%로 줄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뱅가드의 로저 헬럼 글로벌 금리 총괄은 “채권이 전통적인 헤징 특성을 이제서야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의 계산에 따르면, 주식·채권 6대 4 투자 원칙을 지난 1872년부터 2023년까지 분석한 결과 이 기간에 23%의 기간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S&P500지수가 이 기간에 27%에서 27%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보다 양호하다.
미국 투자회사 로이트홀트 그룹의 분석 결과 6대 4 포트폴리오는 지난 2022년 -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1937년 이후 86년 만에 가장 낮은 성과였다.
월저널은 시황 변화에 따라 주식과 채권 외에도 부동산, 원자재 등 다양한 투자처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권하는 전문가들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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