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유행하고있고, 바다 건너 아프리카에서는 엠폭스(원숭이두창)의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감염병 재유행 공포가 퍼져나가자, 증시에서는 관련주의 주가 널뛰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현지시간 14일 엠폭스(원숭이두창)의 전세계적 유행가능성을 제기하며 보건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지난해 전세계에 퍼졌던 것보다 더 치명적인 변이바이러스가 현재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확산중이라며, 아프리카를 넘어 다른 대륙까지 퍼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입니다.
WHO의 이같은 조치 이후 처음 개장한 오늘 국내증시에서는 엠폭스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케스피온,
미코바이오메드,
녹십자엠에스 등은 오늘 하루에만 20%대의 초강세를 보였고,
진매트릭스와
랩지노믹스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 역시 지난달부터 국내에서 빠른 속도로 재확산 하고 있습니다.
특히 8월 2주차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환자 수는 1천357명 으로 나타나, 7월 3주차에 비해 5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수요증가 기대감이 퍼지면서, 지난주
신풍제약,
진원생명과학,
진매트릭스 등 관련주의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종목 대부분은 이번주 곧바로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하며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공중보건 우려가 증폭되고있는 상황에서 의료테마주의 주가가 널뛰기를 하자,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를 권고합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수익성과 성장성을 담보로하지 않은 테마주들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향들이 많았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단순히 루머나 수급에 의해서 급등락을 보이는 종목에 과도하게 투자를 하는 것은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엔
캐리 트레이드와 미국 경기침체 우려속에 부진한 주가흐름이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이같은 테마장세가 지속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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