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이어 ‘이곳’도 전고점 뚫었다…“서울 집값 멈출 줄을 모르네”

서울 성동구, 전고점 돌파
서울 아파트값 20주째 상승
서울 전셋값은 64주째 상승
지방은 매매·전세 모두 약세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 주 0.26% 오르며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동구는 한주간 0.58%나 뛰며 지난 2022년 1월 전고점을 돌파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첫째 주(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는 이번 주 0.26% 올랐다.

20주 연속 상승세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최근 3주간 ‘0.30%→0.28%→0.26%’ 등으로 다소 둔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상승세가 가파른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선호지역 중심의 상승거래와 매도희망가격 오름세로 매수심리가 조급해지고 있으나, 휴가철 비수기 매수 문의가 줄고 매물가격이 급등한 단지에선 매수를 주저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상승 분위기를 일부 상쇄해, 상승 폭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호 입지는 오히려 전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난주 0.56% 올랐던 성동구 아파트는 이번 주 0.58% 올랐다.

이번 주 성동구 아파트값은 주간시세의 기준이 되는 매매가격지수 상으로 지난 2022년 1월 당시 최고점을 돌파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최고점을 넘어선 것은 서초구에 이어 두 번째다.


성동구 아파트는 6주 연속 0.5% 이상씩 올라 그야말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번 주엔 하왕십리·행당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다고 한국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실제 행당동 초역세권 단지인 ‘두산위브’는 전용 59㎡가 지난 5월 11억원(6층)에 거래됐으나 7월엔 11억9000만원(13층), 이달 12억1000만원(14층)으로 거래 때 마다 수천만 원씩 뛰고 있다.


송파구(0.55%)와 서초구(0.53%)도 상승세가 꺾일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마포구(0.38%)와 강남구(0.37%), 강동구(0.36%), 용산·동작구(0.35%) 등도 0.3%대의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18%)보다 소폭 낮은 0.1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64주째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은 “지역 내 학군·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지속되고 매물은 감소하고 있다”며 “대기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인근 단지와 구축에서도 거래가격이 상승하는 등 서울은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이번 주에도 0.02% 떨어지며 약세가 지속됐다.

미분양이 많은 대구(-0.13%)와 대전(-0.06%), 제주(-0.05%), 세종(-0.03%), 부산(-0.02%) 등이 지난주보다 하락했다.


전세 시장도 지방은 또다시 0.01% 내렸지만,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하락 폭은 전 주(-0.02%)보다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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