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눈물 생각난다”...상반기 ELS 발행액 18.3조로 절반 ‘뚝’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 =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금액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에 연계된 ELS 불완전판매 사태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ELS 발행액이 18조32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40조 9300억 원) 대비 55.2%, 전년 동기(21조 8997억 원) 대비 16.3% 감소한 수준이다.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50조7457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4.4% 급감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23.4% 감소했다.


ELS 발행 형태는 공모가 전체 발행액의 86.6%를 차지했고, 사모가 13.4%로 나타났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해외 및 국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가 전체의 50.4%(9조2431억원)로 가장 비중이 컸다.

국내외 주식에 연계된 종목형 ELS가 43.8%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홍콩H지수가 포함된 ELS는 올해 상반기에 4350억원이 발행돼 직전 반기보다 8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본 니케이225지수에 연계된 ELS 발행액(1조6373억원)은 76.4% 줄었다.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지수에 기반한 ELS도 6조477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50.7% 감소했다.


발행회사로는 발행사 22곳 가운데 상위 5개 증권사가 전체 발행액의 53.7%를 차지했다.

이중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발행액의 14.2%를 차지해 점유율 1위였다.

이어 한국투자증권(12.1%), 하나증권(12.1%), NH투자증권(8.0%), 삼성증권(7.3%) 순이었다.


ELS 상환 금액은 34조88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7% 늘었다.

만기상환과 조기상환 금액은 각각 17조3600억원, 15조7291억원으로 각각 49.8%, 45.1% 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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