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리얼즈 2대 주주인 블루런벤처스(BRV)가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에코프로머티 지분 2509억원어치를 매각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RV는 전날 장 종료 직후 보유 중인 에코프로머티 보통주 210만주(약 3%)를 소수의 기관투자자만 참여하는 클럽딜 방식으로 거래했다.

이번 거래 물량의 보호예수 기간은 60일, 주당 공모가는 13일 종가인 13만3500원 대비 10.5% 할인한 11만9480원이다.

매각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UBS, KB증권이 맡았다.


BRV는 2017년 에코프로머티 설립 당시 2개 펀드를 동원해 투자를 통해 지분 24.43%를 확보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3.46%를 블록딜로 매각하고, 이번에 3%를 추가로 매각하면서 보유 지분이 17.97%로 줄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코프로머티는 전일보다 15.96%(2만1300원) 떨어진 11만2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블록딜 직후 그 여파로 떨어진 12.52%보다 큰 낙폭이다.


한편 BRV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맏사위인 윤관 대표가 이끌고 있다.

BRV는 로터스 그로스 2015 펀드와 BRV 로터스 3호 펀드로 나눠 에코프로머티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매각은 전량 로터스 그로스 2015 펀드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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