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일 연속 상승 끝 연중 최고가…삼성전자 장중 ‘8만전자’ 복귀 [이종화의 장보GO]

4일 상승 코스피, 연중 최고가 마감
종가기준 801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
삼성전자, 한때 8만500원까지 상승
에코프로머티, BRV 블록딜에 급락세

4거래일 연속 오른 코스피가 연중 최고가에 마감했습니다.


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3% 오른 2758.4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2022년 4월 5일 종가인 2759.20 이후 약 801일 만에 기록한 최고가입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29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10억원, 4680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144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5% 하락한 862.19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87억원, 139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767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뉴욕 증시 상승과 미국채 금리 하락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인공지능(AI) 모멘텀에 의한 기술주 상승과 미국채 30년물 입찰 호조로 채권금리가 안정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시장은 약 1개월 만에 ‘8만전자’를 회복한 삼성전자에 주목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27% 오른 7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때 삼성전자는 8만500원까지 오르며 지난달 16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장중 8만원대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45% 내린 22만1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선두 기업인 SK하이닉스를 빠르게 쫓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HBM의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5세대 8단 HBM(HBM3e)이 엔비디아의 인증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고객의 인증이 진행되면 샘플은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하는데, 삼성전자의 8단 HBM은 현재 그정도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코프로머티)는 주요 투자자의 지분 추가 매각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는 전 거래일보다 15.96% 하락한 11만2200원에 마감했습니다.

한때 16.70% 내린 11만1200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급락세는 에코프로머티 설립 당시 투자자로 참여했던 블루런벤처스(BRV)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매각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BRV는 전날 블록딜을 통해 에코프로머티 주식 210만주를 2509억원에 매각했습니다.

매각 가격은 주당 11만9480원으로 시세(종가) 대비 10.5% 할인된 수준입니다.


앞서 BRV는 에코프로머티 상장주식 32.59%의 보호예수가 해제되자 지난달 20일 블록딜로 지분 143만주를 매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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