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은 맨날 오르는데 여긴 돈삭제”···비트코인 FOMC 앞두고 급락[매일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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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3% 급락했다.

금리인하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하락하면서 알트코인은 폭락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래대금이 작은만큼 소규모 매도 물량에도 가격이 급락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최근 가상자산시장의 유동성이 급감한 것도 알트코인의 폭락을 가속하는 원인이다.

안그래도 적은 매수 물량이 더 줄어들기 때문이다.


1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일 일봉을 전날보다 3.20% 떨어진 6만7314달러로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31일 이후 처음으로 6만6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이날 최저점인 6만6051달러선을 기록한건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7일만 해도 7만2000달러에 다가서며 좋은 흐름을 보였던 비트코인은 일주일만에 8.3%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4.65% 하락한 3497달러에 11일 거래를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FP연합뉴스]
가상자산업계에 특별한 소식이 없음에도 비트코인은 약세를 이어갔다.


이는 오는 13일 새벽 발표될 6월 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6월 FOMC 발표에 앞서 이날 밤에는 발표되는 미국 5월 CPI도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지표다.


비트코인은 유동성에 민감한 만큼 금리 인하가 지연된다면 가격에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토탈3 차트
특히 알트코인의 약세가 두드려졌다.


트래이딩뷰에 따르면 토탈3는 지난 일주일동안 9.74% 하락했다.

토탈3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시가총액 합이다.


비트코인이 같은기간 8%대 하락한걸 감안하면 알트코인은 더 크게 하락한 셈이다.

지난 일주일간 상승한 알트코인도 있고, 새로 상장한 알트코인도 있음을 감안하면 개별 알트코인의 하락세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급감한 것도 알트코인의 하락세를 가속하는 원인이다.

지난 3월 한 때 하루 400억달러에 달했던 바이낸스의 거래량은 현재 10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파사이드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2억달러 이상의 순유출이 나타났다.


블랙록의 IBIT는 순유입이 없었고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 1억2100만달러가 순유출된 영향이 컸다.

최근 GBTC는 나흘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은 283만894개로 전날보다 0.51% 감소했다.

거래소 보유량이 하락하면 매도될 수 있는 코인의 수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095%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약세로 전환되면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는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2.18%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2.4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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