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7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는 주가를 부양해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의 CFO인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은 지난 3일
삼성전자 보통주 4억535만 원어치를 매수했습니다.
같은 날 노태문 MX사업부장도 자사주 3억6천750만 원어치를 장내에서 사들였습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 자사주를 매입한 임원은 모두 6명.
주식 수는 총 1만5천490주로 무려 11억4천908만 원 어치에 달합니다.
한 달 새 6명의
삼성전자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건 이례적인데, 이는 책임 경영과 주가 방어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통상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9일 8만 원 선이 붕괴된 이후 지금까지 계속 7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 주가가 20만 원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디커플링 현상이 곧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욱 /
신영증권 연구원
- "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은 2.1배 수준으로 역사적 고점에 위치해 있고,
삼성전자는 1.4배 정도로 평균 미만 정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
삼성전자가) HMB 쪽으로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 주가도 같이 올라가는 그림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한편,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 주주는 4년 새 21배나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20세 미만 주주는 39만2천 명으로 전체 주주의 8.4%에 달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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