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 토지 임대해 세컨드 하우스 활성화…밸류맵 ‘오픈스페이스’

땅주인 플랫폼에 유휴 토지 등록
게스트, 모듈러 하우스 서비스로
세컨드 하우스 짓고 거주 가능해

오픈스페이스 화면 <밸류맵>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 거주하고 있던 A씨는 그동안 묵혀두던 토지를 임대하며 매달 50만원 토지 사용료를 받고 있다.

토지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공사비까지 급등하며 건물을 신축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텃밭 등 용도로밖에 쓰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토지건물 거래플랫폼 밸류맵에 세컨드 하우스 호스트로 등록한 이후 매달 50만원가량의 사용료를 받아 매달 안정적인 이익을 거두고 있다.


토지·건물 플랫폼 밸류맵이 세컨드 하우스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 ‘오픈스페이스’를 출범했다고 20일 밝혔다.

오픈스페이스는 모듈러 하우스와 토지위탁 운영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토지위탁 운영은 만약 땅 주인이 쓰지 않고 묵혀두고 있는 토지를 플랫폼에 등록하면 플랫폼이 기업이나 개인에게 일정 기간 빌려주고 운영 수익을 땅 주인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그동안 토지 임대 시장은 주택임대 시장보다 활성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밸류맵에서 운영하는 토지위탁 운영 서비스를 통해 유휴토지로 임대료를 얻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오픈스페이스 구조 <밸류맵>
이와 함께 유휴 토지에 쉽게 시공해 세컨드 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모듈러 하우스다.

밸류맵은 이를 위해 세련된 디자인에 가전, 가구, 소품 하나까지 건축가가 직접 연출한 풀퍼니시드 홈 스타일링을 갖춘 첨단 모듈러 하우스를 개발했다.

까다로운 건축 과정 없이 누구나 원하는 토지 위에 고품질 집을 짓고 거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밸류맵은 게스트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국내 최초로 모듈러 할부금융을 도입했다.

게스트는 모듈러 하우스를 할부로 구매하고 할부기간 동안 토지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할부 대금을 완납하면 모듈러 하우스 소유권이 완전히 이전되고 이후 토지를 계속 사용하거나 지역을 옮기고 싶으면 소유한 모듈러 하우스의 이동 신청만 하면 된다.


현재 오픈스페이스는 서비스 오픈 7일 만에 경남 창원, 대전 동구, 강원 양양, 전북 군산, 제주 애월, 인천 강화 등에서 호스팅을 시작했다.

제품 구매 문의도 활발하다.


김범진 밸류맵 대표는 “그동안 세컨드 하우스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토지를 구하고 집을 직접 짓거나 기존 주택을 구매해 리모델링을 하는 과정이 필수여서 부담이 컸다”며 “오픈스페이스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곳에서 세컨드 하우스 생활을 즐기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대폭 낮춰진 만큼 세컨드 하우스 소유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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