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초대 대표이사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이하 BDX)에서 주주 출자금 100억원을 전액 납입받아 본격적인 출범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BDX는 부산에 설립되는 4세대 블록체인 거래소다.

기존 거래소의 디지털 인프라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하고 투자자 보호에 적합한 분산형 거버넌스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부동산, 원자재, 귀금속, 채권, 주식 등 현실세계의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로 토큰화한 실물자산(RWA) 상품을 시작으로 토큰증권, 나아가 가상자산까지 편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BDX는 지난 2월 부산시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및 운영사업 협약서를 체결한 데 이어 3월 23일 김상민 초대 대표이사(사진)를 선임하고 조직 구성과 사업 계획을 구체화했다.

부산BDX컨소시엄은 이달 3일 출자금 100억원을 전액 납입해 BDX의 출범을 지원했다.


BDX가 초기 지원할 RWA는 전세계적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자산 산업이다.

전통적 금융 자산인 주식, 채권 뿐 아니라 탄소배출권과 지적재산권(IP) 등 무형자산도 토큰화해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전세계 1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미국 국채 기반 RWA 펀드인 비들을 지난 3월 내놓은 바 있다.

RWA의 최신 거래지표는 약 60억달러로 지난해 연초 대비 7배 성장했다.


김상민 대표이사는 “BDX는 RWA 실물자산 거래의 세계적인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과 혁신금융이 융합하는 새로운 세상을 부산,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김용영 엠블록 에디터]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