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일주일새 주류 매출 2위
편의점 하이볼 매출 비중도 증가세

CU ‘생레몬 하이볼’ <사진=BGF리테일>
CU가 최근 내놓은 ‘생레몬 하이볼(500㎖, 4500원)’이 소주와 수입맥주 대표 상품들을 뛰어넘어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레몬 하이볼은 CU가 주류업체 부루구루와 협업해 지난 23일 출시한 생과일 하이볼이다.

하이볼을 마실 때 주로 레몬을 넣어 마시는 것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일반 캔 상품과 달리 통조림처럼 뚜껑 전체가 개봉되는 ‘풀 오픈탭’을 적용해 캔을 따면 풍성한 탄산과 함께 실제 레몬 슬라이스가 떠오르는 이색 상품이다.


레몬 하이볼은 출시 일주일도 되지 않아 CU의 전체 상품 매출 순위(담배 제외) 2위에 올랐다.


대표적인 주류 베스트셀러인 참이슬·처음처럼 등 소주는 물론, 대부분의 국내 맥주 상품도 제친 것이다.


지난 27~28일 주말 사이에는 수입맥주 중 매출 1위 상품보다도 매출이 3배 높게 나타났다.


CU에 따르면 생레몬 하이볼은 하루 최대 판매량이 6만캔이 넘는다.

판매 시작 이후 3일 만에 전국 물류센터에 공급된 초도 물량 10만캔이 소진됐고, 추가 생산한 10만캔도 하루 만에 발주가 마감됐다.


편의점 하이볼 인기는 지난해부터 조짐을 보인 바 있다.

CU에서 하이볼이 포함된 기타 주류 카테고리는 2022년 전체 주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6%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7%까지 크게 뛰어올랐다.


와안(2.7%)보다도 높고 양주(3.8%)와도 엇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생레몬 하이볼 출시에 힘입어 이달 기타 주류의 매출 비중은 8.4%로 급증해 와인(2%), 양주(3%)는 물론 막걸리(7.5%)보다도 높아졌다.


장주현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CU는 업계 최초로 주류 전담팀을 만들어 최신 주류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해 차별화 상품들을 적극 출시한 결과, 생레몬 하이볼이 탄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류 취향을 공략하기 위해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들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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