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한화생명 본사 방문…"'그레이트 챌린저' 모범 사례 될 것"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지난 25일 한화생명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해, 한화금융계열사의 임직원들에게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혁신과 도전을 주문했습니다.

이날 자리에는 한화손해보험과 생명보험, 한화투자증권 등의 금융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함께 했습니다.

김 회장은 "금융업에서 혁신의 길은 더욱 어렵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베트남 생보사를 시작으로, 이제는 인도네시아 손보·증권업까지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결과 우리 한화는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인 은행업에도 진출하게 됐다"며 "이러한 성과는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그레이트 챌린저'로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차원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지난 3월 베트남 현지법인으로부터 약 54억원의 현금배당을 받았는데, 이는 국내 보험사가 해외법인으로부터 현금배당을 받은 최초 사례입니다.

또 지난 23일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노부은행(Nobu Bank)'의 지분 40%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며,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은행업에 진출하는 것을 공표했습니다.

캐롯손해보험의 경우 디지털혁신 보험상품인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출시해, 재가입률 90%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이를 하나의 상품모델로 제시해, 인도네시아 현지 손해보험사에 수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이후 63빌딩의 사내카페와 도서관을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한화생명의 e스포츠 게임단인 'HLE' 선수단을 만난 자리에서는 "e스포츠를 통해 1030세대에게 '한화'라는 이름을 널리 알려줘서 고맙다"며 격려했습니다.

김 회장의 방문 소식이 알려지면서 점심식사를 마친 약 200여명의 직원들은 1층 로비로 모여 그를 응원했습니다.

김 회장은 "시장의 거센 파도는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할 것"이라며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익숙한 판을 흔드는 불요불굴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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