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영업이익 2% 증가…해외·비계열 중심 성장으로 실적 방어

매출총이익 3907억원·영업이익 545억원
올림픽·디지털 비중 늘려 판관비 영향 줄여

제일기획의 기업 이미지(CI). <제일기획>
제일기획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180억원에 매출총이익 3907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7%, 2.1% 증가한 수치다.


제일기획은 1분기에 디지털 사업과 해외 대행 국가 확대 등으로 인한 비계열 부문 성장을 실적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주요 광고주인 삼성 계열의 광고비 절감에도 금융과 통신, 식음료 등 비계열 비중을 늘려 실적을 방어했다는 설명이다.

삼양식품과 인텔, 벤츠 등 신규 광고주를 개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올림픽 등 대형 행사가 예정되면서 해외 중심 BTL(간접광고활동) 실적이 늘어 디지털 광고의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비계열 부문 광고 비중도 10% 늘어나 28%를 차지하며 8% 늘어난 판매·관리비의 영향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이다.

광고업계는 업계 특성상 협력회사에 지급하는 외주비 등이 경영 지표로 판단하기 어려워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을 주요 경영실적 지표로 본다.


제일기획은 올해 연간 매출총이익 성장 목표를 5%로 잡았다.

닷컴과 AI 등 디지털 사업에서의 기회를 확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북미와 중국 중심으로 신규 광고주를 개발하는 등 해외 실적 비중과 비계열 영역을 넓히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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