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를 넘어 전세계 바이오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력을 선보인 '바이오 코리아'가 오늘(1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기술력을 뽐낼 뿐만 아니라 투자 유치를 위한 열기도 뜨거웠는데요.
그 현장을 조문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행사장이 투자 협력을 논의하고 있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 관계자, 투자자들이 기술 거래나 투자 유치 등을 위해 모여든 것.

이를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링' 부스는 지난해보다 약 80% 증설됐습니다.

▶ 인터뷰 : 이철행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육성단장
-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한 기술들을 세계에 적극 알리고 해당 기술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파트너링 공간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고요. 그 결과 1700여 건 이상의 미팅이 체결돼서 현장에서 미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국가관 참여국이 대폭 확대됐습니다.

호주와 영국을 넘어 스웨덴까지 국내 기업들과의 사업 교류를 위해 여러 나라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줄리 퀸 / 주한호주대사관 무역투자부 대표
-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는 호주 대표단은 37개의 호주 생명공학 회사들로 구성됐습니다. 이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대표단이며, 국제 대표단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큽니다. 우리 기업들이 제공하는 것은 세포 및 유전자 치료, MRNA 기술, 위탁생산 그리고 매우 중요한 임상 시험 분야까지 다양합니다."

▶ 인터뷰 : 스튜어트 디그넘 / MTP Connect 대표
- "한국과 호주는 생명공학 분야에서 이미 훌륭한 나라이지만 함께하면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그 기회는 매우 중요합니다. 호주와 한국 정부는 새로운 큰 투자처로 의료품 분야를 우선시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는 국내 바이오 기업도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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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박종민 / 한미약품 바이오 CDMO 그룹장
- "가장 큰 차별점은 바이오 의약품 제조 공정 중 미생물 배양을 이용한다는 겁니다. 기존 회사들은 동물세포 배양으로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미생물 기반의 모달리티(modality)에 대해서는 제조가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미생물 세포 배양은 동물세포 배양에 비해 단시간에 대규모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입니다.

아울러 보건산업진흥원은 이번 행사에서 환자의 임상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빅데이터 구축 사업단의 향후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앞으로 한국인 100만 명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전세계 바이오헬스 산업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외 기업들이 앞다퉈 시장 선점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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