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치즈버거 등 100원 인상
인기 메뉴인 빅맥 등은 가격 동결
“원부자재 인상에도 인상률 최소화”

맥도날드가 오는 5월 2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굽네치킨이 지난 15일 원가 부담을 이유로 9개 메뉴 가격을 일제히 1900원 인상했는데, 햄버거 업체 가운데서는 맥도날드가 처음으로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다만 맥도날드는 이번 가격 조정을 전체 제품의 22%에 해당하는 16개 품목만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메뉴별 가격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인상한다.

전체 인상률을 따져보면 평균 약 2.8%라고 맥도날드는 밝혔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의 상승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진행하게 됐으나,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조정 품목 및 규모를 최소화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버거 단품 메뉴로 보면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각각 100원씩 인상한다.

햄버거는 기존 3300원에서 3400원으로, 치즈버거는 3600원에서 3700원으로 오르는 식이다.

맥도날드는 또 불고기 버거는 4000원에서 4300원으로 300원 인상하고, 에그 불고기 버거는 4700원에서 5100원으로 400원 올리기로 했다.

반면 인기 메뉴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의 단품 가격은 동결하기로 했다.

맥도날드는 가격 조정 이후에도 ‘더블 쿼터파운더 치즈’ 세트를 제외한 전 버거 세트 메뉴를 음료·사이드 메뉴를 포함해 온종일 5000~7000원대로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맥런치’ 이용 시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는 63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고객들의 즐거운 매장 경험을 위해 어린이 메뉴 ‘해피밀’의 가격은 동결되며, ‘가성비’로 호평 받는 ‘맥카페’의 전 커피 메뉴들도 모두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또한 다양한 인기 메뉴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맥런치’, ‘해피스낵’ 등의 할인 플랫폼 역시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이 밖에 공식 앱 내 고객 리워드 프로그램 ‘마이 맥도날드 리워드’ 및 선주문 서비스 ‘M오더’를 통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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