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떠나자마자…“투자 25% 더 늘릴 것” 발표한 중국, 무슨 일?

옐런 “中과잉생산, 세계경제 악영향”
중국 언론, 반박·中정부는 투자 발표
“글로벌 수요 고려땐 과잉생산 아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5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바이윈 국제콘퍼런스센터(BICC)에서 열린 비즈니스 리더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한 모습. 옐런 장관은 이번 방중 기간에 중국이 과잉생산을 억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중국의 ‘과잉 생산’은 잘못된 주장이자 거짓이라고 중국 공산당 관영지인 신화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의 과잉 생산을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해 “중국의 과잉 생산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는 오명을 씌우고 있다”며 “중국의 신에너지 산업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일부 사람들의 불안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중국과 세계의 경제 관계를 왜곡하고 신용을 떨어뜨려 글로벌 공급망에서 독점을 유지하려는 시도”라며 “시장 경제 원칙으로 보나 국제 시장 상황을 종합해 보나 중국의 과잉 생산 주장은 거짓”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잉 생산 여부는 전 세계 시장 수요와 미래 발전 잠재력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생산 능력이 국내 수요를 초과하는 것을 ‘과잉 생산’이라고 한다면, 수출을 과잉 생산과 동일시하는 것과 같고 이는 경제적 합리성에 위배된다”고 했다.


앞서 최근 중국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리창 총리와 허리펑 부총리 등을 만난 자리에서 전기차·태양광 패널 등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를 꼬집으며 이를 억제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옐럿 장관이 귀국한 직후 중국 정부는 지난 10일 2027년까지 산업설비 투자를 25% 이상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