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성금요일' 휴장을 하루 앞두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만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졌는데요.
다음 주 증시는 어떤 흐름일지 고진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이번 주 뉴욕증시는 주말 사이 나올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감이 공존하며 상승폭이 제한됐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 29일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거시경제 및 통화정책 콘퍼런스에서 연설에 나섭니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한 발언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발표되는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도 다음주 증시 방향에 중요한 재료로 꼽힙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재화와 서비스 지출 비용을 합친 핵심 물가지표로, 연준의 금리결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시장에서는 2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전망치보다 높게 나올 경우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29일) 뉴욕증시가 성금요일 휴장인 만큼 결과는 다음 주 월요일 장에 반영될 전망인데, 다음 주에도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거란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 인터뷰(☎) : 김대욱 / 하나증권 연구원
- "이 두 개가 (뉴욕증시에) 큰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 큰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주와 같이 보합권이지만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주 보합세를 보인 국내 증시는 다음주 금요일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조 원으로, 2주 전보다 5.1% 상향 조정된 상황입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주주총회에서 "반도체가 1월부터 흑자 기조로 돌아섰다"고 밝히는 등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나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52주 신고가를 기록 중입니다.

삼성전자 실적이 회복돼 반도체주 강세가 이어질 경우 코스피가 2천800선을 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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