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숨 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에 대한 부분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제도적인 부분이 안착되기까지 완전 자율주행은 먼 얘기라는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포기하거나 사업 규모를 줄이는 곳까지 생겼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최근 자율주행 무인 택시 사업부 투자 예산을 우리 돈 1조 3천억 원 줄이겠다고 밝혔고,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파트너사인 미국의 앱티브도 모셔널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고 지분을 줄였습니다.

6년간 준비해온 모셔널의 무인 자율주행 택시가 차일피일 미뤄지자 손실 부담을 버티지 못한 겁니다.

제네시스 G90과 기아 EV9의 레벨3 탑재는 물론 애플카 출시도 2028년으로 2년 연기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카에 탑재될 자율주행 기술은 당초 레벨 5를 목표로 했지만 최근 레벨 2+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 자동차공학회는 자율주행 기술 레벨을 레벨0에서 레벨5까지 6단계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레벨2 자율주행차의 경우 모든 사고 책임이 운전자에게 있지만, 레벨3부터는 사고 당시에 누가 운전하고 있는지를 따져서 운전자와 제조사가 책임을 나누게 됩니다.

제도적인 문제가 남아있는 데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안전을 우선으로 두고 있어 긴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상황.

정부는 2026년까지 자율주행 사고와 관련한 형사책임 원칙을 명확히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윤희근 / 경찰청장
-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에 대한 관리 주체와 자격요건을 마련하고 자율주행차가 도로교통법을 준수하며 운행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습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관련 규제 등 복합적인 문제들로 완전 자율주행차들이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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