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청룡의 해'인 2024년을 맞아 용띠 경영인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는 대내외적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되는데요.
올 한 해 큰 활약이 기대되는 용띠 기업인들은 누구인지, 이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푸른 용의 해인 2024년 갑진년.

경제계 용띠 기업인으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이 있습니다.

1952년생인 김승연 회장은 한화를 재계 7위 반열에 올려놓은 인물입니다.

올해로 43년째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현재는 장남 김동관 부회장 등에게 전권을 넘겨주고, 최종 결정권자 역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한화의 모든 사업에 기존의 틀을 넘어 월등한 차별성과 주인의식을 갖추자"며 이를 통해 "한발 앞선 결과를 이끌어내자"고 당부했습니다.

1964년생인 최창원 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사촌 사이로 최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직에 선임, 사실상 그룹 내 2인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반도체 등 SK그룹 계열사 주요 사업들이 부진한 상황에서 오너 경영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최 부회장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상황.

화학, 바이오 사업을 이끌어온 최 부회장은 올해부터는 그룹 의사결정 전반을 조율하며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1964년생인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양손잡이 전략'을 앞세워 높은 실적과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2022년 그룹을 맡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 등극을 앞두고 있습니다.

LS전선, LS일렉트릭 등 기존 주력 사업과 배터·전기차·반도체 신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며 올해도 1조 클럽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인터뷰(☎) : 오일선 / CXO연구소 소장
- "경영학 관점에서 볼 때 용은 창조력과 융합력이 뛰어난 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용의 해를 맞는 경영자들이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에서도 새로운 관점에서 위기를 뚫고 비상하는 2024년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용기와 비상을 상징하는 청룡의 해, 용띠 기업인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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