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스메틱 덕후, 일명 '코덕'들의 축제인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오늘(13일) 개막했습니다.
평소 올리브영의 굳건한 고객층을 증명하듯 많은 인파가 모였는데요.
이처럼 공고한 실적과 더불어 최근 공정위 리스크까지 해소한 올리브영의 내년 상장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구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해의 뷰티 트렌드를 집약해서 보여주는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 스탠딩 : 구민정 / 기자
- "올해도 뷰티 제품을 직접 체험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총 79개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예상관람객 수만 1만 5천명입니다."
평소 올리브영을 애용하는 고객들은 연례행사처럼 페스타에 매년 방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가연 / 인천광역시 서구
- "올해로 두 번째 참여하게 됐고, 친구랑 평소에 올리브영을 자주 사용해서 같이 왔습니다."
이처럼 고객 충성도가 높은 올리브영은 올해 연 매출 3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점포 수를 꾸준히 늘려가면서도 '오늘드림' 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온라인 매출을 올린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조영주 / 안양시 만안구
- "'오늘드림'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점포에 찾아가면 답변을 잘해줘서 고민 없이 구매하기 편해서 (온오프라인) 둘 다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의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지목됐던 공정위 리스크도 최근 해소된 모습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리브영에 과징금 19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올리브영이 경쟁사에 동일품목으로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납품업체를 압박해 행사독점을 강요했기 때문입니다.
또 할인행사를 이유로 납품가를 내려 받아놓고, 행사가 끝난 뒤에도 인하된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정위가 올리브영이 온라인 사업자와 경쟁하는 만큼 H&B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하며 당초 예상됐던 수천억 원의 과징금이 대폭 축소된 겁니다.
이로써 공정위 조사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실적 성장까지 이뤄낸 CJ올리브영의 상장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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