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증권가, 코스피 2,430~2,560p 예상…"미국 경기둔화 우려"

이번주(12월 11일~16일) 코스피 시장은 2500선을 내외로 좁은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하락을 할인율 부담 완화가 아니라 미국 경기둔화 우려로 해석하는 투자자들이 나타나면서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는 2510선을 회복하며 전날 대비 1.03% 오른 2,517.85에 장을 마쳤습니다.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 발표로 미 10년물 금리가 4.1%대까지 하락했으나, 국내 주식 시장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주식시장의 초점이 미국채 금리 하락에서 경기 둔화 우려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와 재계약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엔터주는 전반적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430~2,560P로 제시했습니다.

통상 12월은 기관들의 북클로징, 개인들의 대주주 양도세 이슈 등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시기이므로 코스피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횡보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미 Soft data의 하락은 자동차 파업과 전쟁의 일시적여파로 판단돼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제지표의 견조함이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더불어 주식시장 상승 요인으로는 생성형 AI 개발의 경쟁이 가속화한다는 점을,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를 꼽았습니다.

또한 주목할만한 업종으로 반도체와 인터넷, IT 솔루션, 엔터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오는 14일 새벽에는 FOMC의 금리 결정이 예정됐는데, 금리결정보다는 2024년도 금리인하 횟수에 대한 점도표 수정 여부가 주식시장의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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