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파두 사태로 얼어붙었던 대어급 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수요예측에서는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 후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수요예측에 들어간 LS머트리얼즈의 IPO 결과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상장 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가가 3만 원대로 시작했던 주가는 22일 장중 1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상장 당시
에코프로머티의 공모가 상단이 높게 설정됐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개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상장 이후 지난 21일까지 기관은 1천3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들은 2천600억 원 가량을 사들였습니다.
이렇게 개인들이 매수세를 이끌자, LS머트리얼즈의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머티와 같은 또 다른 2차전지 관련 기업이자 올해 마지막에 가까운 대어급 IPO이기 때문입니다.
LS머트리얼즈는 LS전선의 자회사로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다음 달 12일 상장을 목표로 하는 LS머트리얼즈는 다음 달 1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이경준 / 혁신IB자산운용 대표
- "묻지마 투자가 시작되려고 하니까 LS머트리얼즈도 역시 수혜를 받을 것 같아요.
에코프로머티 이후에 2차전지나 중대형주에 좀 바람이 불고 있거든요. LS머트리얼즈도 수요예측 결과도 나쁘지 않을 것이고 연말까지 자금을 빨아들일만한 기업이 없기 때문에…."
다만, 2차전지 테마로 분류되는 종목들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또 LS머트리얼즈는 기존 주주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주식 매도에 나서는 구주 매출이 공모주식 수의 40%에 달한다는 점도 흥행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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