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도 미국증시는 엽니다"…증권업계, 서학개미 타깃 이벤트 '봇물'

【 앵커멘트 】
추석연휴에는 우리 증시도 쉬어 가는데요.
하지만 미국 증시는 장이 열리면서, 증권사들이 서학개미를 겨냥한 이벤트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내일(28일)부터 6일 동안 계속되는 추석 연휴.

이 기간 국내 증시는 장을 쉬어가지만, 미국 증시는 정상적으로 운영됩니다.

이에 증권업계는 서학개미를 겨냥한 마케팅과 이벤트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가 닫히면서, 연휴 기간 투자자들의 투심이 해외 증시로 쏠릴 것으로 예상한 겁니다.

삼성과 신한투자, 메리츠 그리고 대신증권 등은 모두 추석 연휴기간에도 해외 데스크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특히 신한투자와 메리츠, KB, 미래에셋증권 등은 연휴 내내 24시간 데스크를 운영해 해외주식 거래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해외 주식 거래 이벤트를 내놓는 증권사들도 줄줄이 나왔습니다.

NH투자증권은 연휴 기간 동안 해외주식을 1달러 이상 거래할 경우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삼성증권 역시 추석 연휴기간 내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합니다.

이 밖에 메리츠증권 역시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파생상품 거래와 환전 수수료 인하 이벤트를 올해 말까지 진행합니다.

추석 연휴 기간 적합한 투자처를 제시한 자산운용사도 나왔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무위험지표금리에 투자하는 ETF를 투자처로 제시했는데, 해당 종목은 미국 달러에 투자하면서 단기간에도 무위험지표금리 이자를 수취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증권가는 당분간은 미국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추석연휴 전반적으로는 상방 요인이 많지 않고요. 최근 미국 금리 상승이 꺾일만한 유인이 안 보이고, (예산안 처리 지연 시) 10월 1일부터 셧다운(정부 폐쇄)이 될 수 있는 등 악재나 변동성 요소들이 많아…10월 중하순은 되어야 상하방의 균형이 맞을 것…."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인 10월 중하순 쯤은 돼야 반등 요소가 있을 것이라는 구상입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열리는 미국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서학개미들은 연휴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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