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장비 납품 연기 요청 소식 등으로 오늘(18일) 반도체주가 휘청였습니다.
그럼에도 향후 반도체 가격 상승이 예견되면서 반도체 업황은 바닥을 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관련주 향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PC용 D램 범용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12월 2.21달러에서 지난 8월 1.30달러로 내렸습니다.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 역시 같은 기간 4.14달러에서 3.82달러로 떨어졌습니다.

그야말로 반도체 혹한기라고 볼 수 있는데, 최근 들어 업황 개선에 대한 관측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 4분기 글로벌 D램 시장이 공급 부족 상태로 바뀌면서 가격이 3분기 대비 17.8%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트렌드포스도 4분기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0∼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도체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공급사들의 감산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현실화돼 상승 사이클에 들어설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옵니다.

수요 상승으로 가격 상승세가 관찰되고 있다며 반도체 업종 투자 확대를 추천하고 있는 것.

현재 7만원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9만~9만5천원, 12만원 안팎의 SK하이닉스는 15만원 선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위민복 / 대신증권 책임연구원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모두 3분기 D램 가격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낸드는 내년 1분기로 보고 있습니다. 주가의 강력한 트리거는 가격반등이기 때문에 3분기, 현재 시점 이후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모두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 바닥론에 힘이 실리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 향방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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