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한국, 코로나 이전 대비 경제규모 5.9% 성장…OECD 중위권

【 앵커멘트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부분이 코로나 이전의 경제규모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 4분기에 비해 경제규모가 5.9% 늘어났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정호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5.9%의 반등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 기자 】
네 올해 2분기 기준 OECD 회원국의 실질 GDP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말씀해주신대로 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 실질 GDP는 같은 기간 5.9% 증가했는데요.

아직 자료가 나오지 않은 2개 국가를 제외한 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 16위로, 중위권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우리 경제보다 체급이 한참 큰 미국이 6.1% 커진 것에 비하면 약간은 아쉬운 성적표라고 할 수도 있겠죠.

성장 반등폭이 가장 큰 국가는 28.7%를 기록한 아일랜드였고, 튀르키예(23.3%)와 이스라엘(16.6%)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체코(-1.0%)와 영국(-0.2%) 2개국은 아직 팬데믹 이전의 경제규모를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수출 현황 살펴보죠.
9월 초 우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 감소세가 길게 이어지는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관세청의 발표에 따르면 9월 1∼10일의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간 수출액의 감소는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 이달에도 수출이 줄어든다면 감소세는 1년째 이어지게 됩니다.

우리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28.2%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끼쳤는데요.

반도체 수출 감소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써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54억 2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 앵커멘트 】
한편 미국 국채 금리가 우리나라의 중·단기물 국채금리에 끼치는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기물에서는 여전히 영향이 큰 것과 비교되는데요.
이같은 변화를 한국은행은 어떻게 해석했나요?

【 기자 】
네, 통상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 우리 국채금리도 따라오르는 동조화 현상이 관측되곤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단기물 국채의 미국 국채 금리 영향이 1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8∼19%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큰 차이가 생긴 것인데요.

이렇게 동조화 경향이 줄어들면서 한국은행은 "미국 금리 상승이 우리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우려할 만큼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우리나라 가계와 기업의 대출금리에서 1년이하 단기 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의 비중이 큰데다가, 회사채와 은행채 등의 발행 만기 역시 3년물 이하 중·단기물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장기 금리의 경우 여전히 미국 국채금리와의 동조성이 강해서, 이와 연계된 일부 금리 등은 여전히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나친 낙관에 선을 그었습니다.


【 앵커멘트 】
최근 횡령과 배임 등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금융권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죠.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 입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려주시죠.

【 기자 】
네 오늘(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판 중처법으로 불리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 초안이 정치권과 금융위의 조율을 거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해당안은 금융사 이사회의 내부감시 역할을 강화하고, 개별 임원들에게 소관 업무별 책임소재를 명확히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입장을 반영한 개정안이기 때문에 법안 통과에 무리가 없다면 내년 중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부동산 소식으로 이어드리겠습니다.
국세청이 오는 16일부터 부부 공동명의 주택에 대한 종부세 특례 신청을 받습니다.
해당 특례를 받게 되면 종부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요.

【 기자 】
네 국세청은 오는 16일부터 '부부 공동명의 1세대 1주택 과세 특례 및 합산 배제 신청'을 받습니다.

올 들어서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들의 종부세 기본공제는 1인당 9억 원 씩, 최대 18억 원까지 상향됐는데요.

공시지가 18억 이하의 아파트 한 채를 공동으로 소유한 부부는 올해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한도가 큰폭으로 상향되고 공시지가 하락세도 이어지면서, 공시가격이 올해 15억 원대로 떨어진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이 범주에 들어왔는데요.

지난해 기준 이 아파트를 공동명의로 소유한 부부는 226만 원의 종부세를 내야 했지만, 올해는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공시가격이 18억 원이 넘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의 경우, 종부세 부담은 지난해 481만 원에서 올해 76만 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 앵커멘트 】
한편 전세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1년 3개월 여만에 상승전환한 것인데요.
관련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전환했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오늘(11일) 부동산R114가 아파트 월간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지난달 수도권 전셋값은 0.02%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서울이 전월 대비 0.07% 올라서 수도권의 전반적인 상승세를 견인했고, 경기도는 하락세를 벗어나 0.01%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은 중구, 강남구, 광진구, 서대문구, 송파구 등에서 전월 대비 전세가가 뛰었습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서울은 다가오는 가을 이사 수요까지 더해져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단기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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