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를 모델로 삼은 제2회 위도 세계호박축제가 다음달 3일부터 나흘간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위도에서 개최됩니다.
첫날인 3일에는 오후 5시 위도 띠뱃놀이 농악단 공연에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채수정 교수와 제자들이 판소리와 남도민요를 선보이며, 라틴댄스 공연도 이어집니다.
4일에는 치도리 모세의 기적 ‘손에 손잡고’를 뮤지컬 가수 임태경이 부르며, 지역가수 초청공연 및 갯벌 체험의 시간을 갖습니다.
사흘째인 5일에는 위도 해수욕장에서 호박동굴 걷기와 더불어 호박 콘테스트 및 경매 이벤트가 진행되고, 최만 문화해설사의 설명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순례 행사가 이어집니다. 오후 5시부터는 바다를 배경으로 노래 솜씨를 뽐내는 해변가요제가 펼쳐집니다.
또한 축제기간 내내 주민들이 직접 키운 못생겼으나 예쁘고 다양한 호박들을 활용한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호박페인팅 및 페이스페인팅, 호박요리 향연이 전개됩니다.
위도는 치도리해변과 대월습곡을 포함해 7곳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보유한 천혜의 섬입니다.
특히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을 자주 목격할 수 있고, 민가와 가까운 갯벌에는 바지락이 널려 있어 짧은 시간에 적지 않은 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위도 세계호박축제를 기획하고 총감독을 맡은 김귀욱 여행칼럼니스트는 “세계 150개국을 돌아다녔지만, 위도만큼 절경을 보유한 곳은 흔치 않다”며 “천혜의 섬인 위도를 해외 관광객들도 찾아오는 명소로 만들어 지역활성화는 물론 국가 관광산업에도 이바지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여의도 면적 6배 크기의 위도는 과거 6천명에 가까운 주민이 거주할 정도로 활기를 띠었으나 지금은 800여 명이 남아 수산 및 관광업에 종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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