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터넷은행들이 편의점과의 제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Z와 알파세대의 합성어인 이른바 '잘파세대' 고객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인데요.
김우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터넷은행업계가 청년층을 겨냥한 제휴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10대와 20대의 수요가 많은 편의점 관련 고객 혜택을 늘리며 '잘파세대'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잘파세대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대 초반 이후 출생한 알파세대를 합친 합성어입니다.

먼저 카카오뱅크는 어제(10일) GS25와 제휴한 미니 저금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한정 기간동안 가입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500원에서 2천 원까지 저축금액을 설정후 26일동안 최대 5만 2천 원을 저축할 수 있습니다.

토스 역시 지난 10일 온라인에 한정됐던 토스페이 결제를 CU오프라인 매장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U편의점에서 토스 앱을 제시할 시 현장 결제가 가능하게 했고, 토스페이에 CU멤버십을 등록할 경우 결제할 때마다 CU포인트가 자동으로 적립됩니다.

인터넷은행업계는 향후 커피전문점 등 청년층을 겨냥한 제휴 행보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넷은행의 잘파세대 확보 행보는 최근 거론되는 은행업계의 경쟁구조 변동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현재 은행업 시장을 자유경쟁이 이뤄지는 경합구조로 바꾸겠다는 취지를 밝혔습니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신규인가 추진이 결정되면서, 젊은 고객층을 미리 확보해 미래 시장경쟁을 대비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많은 은행들이 보다 적극적인 경쟁을 통해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고요. 특히 젊은 계층에 대해서도 미래의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경쟁하는 부분들이 시장활력을 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은행업계의 진입장벽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뱅업계의 미래 충성고객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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