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기업공개, IPO에 나선 새내기주들이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습니다.
가격제한폭 확대로 공모가의 4배까지 오르는 '따따블'이 가능해지면서 IPO 시장이 탄력을 받은 모습인데요.
어떤 기업들이 따따블 도전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활기를 띄고 있는 IPO 시장.
지난주 상장한
시큐센과
알멕,
오픈놀 세 종목 모두 '따따블'은 실패했으나,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며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했습니다.
상장 첫날 오를 수 있는 가격제한폭이 높아지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5일)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일반청약 나서는 '필에너지'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81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필에너지는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으로 지난 2020년
필옵틱스에서 물적분할한 회사인데,
2차전지 조립공정의 핵심 설비인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과 스태킹(Stacking) 공정 설비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필에너지는 2차전지 산업의 성장세와 함께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김광일 / 필에너지 대표
- "미국 인플
레이션 감축법안 덕분에 북미 중심 대규모 투자가 집중되고 있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 판매 전략 또한 설비 업체에 성장의 기회를 가져다주고 국내 3사의 생산 능력(CAPA)만 보더라도 연간 40% 가까운 성장이 예상됩니다. 앞으로 배터리 설비투자는 지속된다…."
이 밖에 내일 상장하는 확장현실(XR) 솔루션 전문기업 이노시뮬
레이션은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XR 기술을 게임 또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접목시키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자동차, 방산 등 중공업에 접목시킨 점을 경쟁력으로 제시했습니다.
더불어 상장 후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준희 / 이노시뮬
레이션 대표
- "국내외 전 산업분야에서 XR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자율주행 상용화에 따른 가상훈련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XR 기업에서 글로벌 플
레이어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오랜만에 IPO 시장에 퍼진 온기가 규제 개선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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