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자보험 가입 6배 증가…보험사 경쟁 치열

사진=연합뉴스 제공

해외 여행자보험 가입 건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보험사들의 상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늘(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손해보험사 9곳(메리츠화재·롯데손보·MG손보·흥국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하나손보)의 해외 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60만4천6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9만1천134건)의 6.6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작년 1∼3월만 해도 1만 건 안팎이던 해외 여행자보험 신계약 수는 올해 들어서는 매월 10만건을 넘겼습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달 해외여행 중 사고 없이 안전하게 다녀오면 보험료 10%를 환급해주는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했습니다.

필요한 보장을 원하는 만큼만 마음대로 조정해 보험을 설계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롯데손해보험은 외국인 전용 플랫폼 '크리에이트립'과 제휴를 통해 외국인 단기 관광객을 위한 국내여행보험을 내놨습니다.

보험 가입에 필요한 개인정보를 최소화해 앱에서 여행 기간, 여권번호, 성명, 성별 등을 입력하면 가입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입니다.

하나손해보험은 국내 보험사로서는 유일하게 해외폭력 상해 피해의 변호사 선임비를 보장하는 특약을 선보였습니다.

해외여행 중 타인에 의한 물리적 폭력으로 상해를 입고 이 때문에 재판을 진행한 경우 피보험자가 부담한 변호사 선임비용을 보장합니다.

보험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해외의료비 보장에 대한 보험료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여행보험에 대한 수요가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