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공행진 하던
에코프로 주가가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너리스크에 MSCI 지수 편입까지 불발되면서 주가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는 모습입니다.
연이은 악재에도 개인들은 계속해서
에코프로를 사들이고 있는데요.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이달 들어 주가가 대폭 하락한
에코프로.
지난 2일부터 오늘까지 약 10거래일 만에 29% 떨어졌습니다.
증권사가 투자 의견을 하향하고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영향을 받는 모양새입니다.
대신증권은 지난 8일
에코프로비엠의 현 주가가 단기적 과열구간이라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는데, 이날 하루 만에
에코프로비엠의 지주사인
에코프로 주가는 6.6% 가량 하락했습니다.
이 때를 시작으로 주가는 쭉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오너리스크까지 발발하면서 하락 폭도 커졌습니다.
이동채 전 회장은 지난 11일 미공개 정보 이용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법정 구속됐습니다.
이에 같은 날 주가는 6.8% 가량 떨어졌는데, 그 다음날
에코프로의 MSCI 지수 편입도 무산되면서 주가는 또다시 하락했습니다.
현재 증권가는
에코프로에 대해 현저한 고평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 주가를 40만 원으로 제시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증권가의 경고에도 개인들은
에코프로에 대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겹악재가 터진 지난 11일과 12일 외국인과 기관은
에코프로를 약 280억, 230억원 각각 팔아치운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512억 원 가량을 사들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 투자를 이어나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평가합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외국인들과 기관 등 주가에 대한 영향력이 높은 투자자 그룹에서 주가의 고평가 가능성들이 지금 의견들로 제시가 되고 있다라는 부분들은 개인 투자자들도 적정 주가에 대한 신중한 판단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죠."
더불어 2차전지 소재주보다는 셀 메이커 기업 투자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전창현 / 대신증권 연구원
- "소재보다는 셀 회사들이 장기적으로 더 좋은 것 같고요. AMPC(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에 대한 세부 사항이 좀 나오게 되면 수혜 규모가 구체화되기 때문에 배터리 셀 회사들이 안전한 선택이지 않나…."
에코프로가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개인들은 해당 기업 투자에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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